[더팩트ㅣ서예원 기자]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화재 현장이 까맣게 그을려 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이 중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했으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훌쩍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2000가구에 약 4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은 8개 동 중 7개로 빠르게 번졌다.
진화 작업은 대체로 완료됐으며 이 가운데 4개 동은 잔불 등으로 완전히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재점화 방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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