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2025 AI 인재 페스티벌 위크'를 열고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전면 가동한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해, 청년취업사관학교 2.0 프로젝트의 추진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 DDP와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에서 '2025 AI 인재 페스티벌 위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기업, 그리고 AI를 배우고 싶은 시민이 한곳에 모여 AI 교육과 기술,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는 서울시 최대 규모 AI 인재 행사다.
1일 DDP에서 '2025 새싹(SeSAC) 해커톤'이 열린다.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된 예선에는 총 921명이 참가했으며, 3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내달 1일부터 무박 2일 동안 진행되며, 참가팀은 'AI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창의성과 기술 구현력을 겨뤄 최종 우수팀을 가린다.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취업사관학교 2.0 비전을 선포하고,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DDP에서 열린다. 얼라이언스에는 AWS(Amazon Website Services)·구글·SK AX 등 글로벌 기업과 서강대·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대학, KOITA(한국산업기술협회)·KOSA(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협·단체가 참여한다. 시는 2030년까지 250개 기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식 이후에는 AI 시대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한 AI 산업·학계 인사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와 현장의 청년들이 함께 서울시 AI 미래 정책을 논의하는 토크 콘서트가 마련돼, 시민들이 최신 AI 동향과 서울시의 AI 인재 양성·일자리 정책을 이해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아울러 DDP 전역에서 청년의 실전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AI 이미지 제작·게임 프로그래밍 등 청취사 인기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MS·인텔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인재 채용관에서는 채용 설명회·모의 면접·커리어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한 청취사 교육생·수료생을 대상으로 사전 매칭과 자기소개서 첨삭을 거친 현장 면접 프로그램 '일자리 매칭데이'도 운영된다.
3일에는 청취사 수료생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 '새싹 동문인의 날'이 열린다. 오는 4일과 5일에는 강남·양천·동작·동대문·서초 5개 캠퍼스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AI를 처음 접하는 시민부터 실무 역량을 강화하려는 청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로그램이다.
AI 인재 페스티벌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참여 누리집을 통해 내달 1일까지 사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의 사전신청은 별도로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2025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인재 페스티벌 위크는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의 공식적 출범과 함께 청년과 기업, 시민이 함께 AI 시대를 함께 준비하는 자리"라며, "청년이 배움에서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AI 기반 일자리에 더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