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6일 오전 10시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양평 공흥지구 의혹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지난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2만2411㎡·350가구)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개발부담금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연장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는 이에스아이엔디의 실소유주로 알려져있다.
김 의원은 당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인허가 등을 맡았던 양평군수였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사업 편의를 봐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의원 국회의원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김 의원은 특가법상 국고손실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의원의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변론 준비가 필요하다는 김 의원 측 요청에 조사 일정을 이날로 변경했다.
특검팀 조사 이후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 정모 씨가 직전 김 의원의 보좌관과 두차례 만난 사안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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