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강세와 금리인하 기대감↑…기술주 중심 반등


빅테크 전종목 상승…나스닥 2%대 급등하며 투자심리 회복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업종의 매수세 확대와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업종의 매수세 확대와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02.86(p)포인트 오르며 46448.27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13p 상승한 6705.1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598.92포인트 뛰어 2만2872.01로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상승세가 뚜렷하다.

'AI 과열' 논란으로 흔들렸던 분위기에서 기술주가 반등에 나서며 주요 지수를 이끌었다.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종목이 모두 오르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2%대 상승했고, 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도 일제히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이어 테슬라는 6% 가까이 치솟으며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제미나이 3'을 공개한 알파벳은 시장 평가가 우호적으로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6% 이상 급등했다. AI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다시 강화되며 관련 종목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잇따라 완화적 신호를 내비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서 실업률이 4.4%로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연준의 정책 전환 필요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후반까지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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