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AI 거품론'에 뉴욕증시·비트코인·금 '동반 하락'…코스피도 '휘청' (영상)


뉴욕증시·비트코인·금 동반 하락
모든 자산 동반 상승 '에브리씽 랠리'도 주춤
'AI 거품론'에 초반 상승→하락 마감

[더팩트|이상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따른 상승 출발도 이를 막지 못했다. 'AI 거품론'에 21일 코스피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5752.26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84%(386.51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103.40포인트) 떨어진 6538.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486.18포인트) 떨어진 2만2078.05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와 ‘AI 거품론’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급락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미국 7대 대장주 M7 종목 애플(-0.86%), 메타(-0.20%), 아마존(-2.49%) 알파벳(-1.15%) 테슬라(-2.17%), 엔비디아(-3.15%) 마이크로소프트(-1.60%)도 동반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장 초반 일제히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끌던 엔비디아 실적 효과가 'AI 거품론'에 힘을 잃으면서 장 중반부터 모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에 이어 가상화폐와 금도 시장에서 고전하며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던 '에브리씽 랠리'도 주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선까지 떨어져 지난 4월 21일 이래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후 반등해 8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40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22.8달러가 내려갔다.

미국발 자산 가격 하락세로 코스피 역시 고전하며 장을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3908.70으로 개장했다. 전날(4004.85) 대비 2.40%(96.15포인트) 내렸다. 개장 직후 3838.70까지 떨어지며 3800선마저 위태로웠다.

이 같은 코스피 하락은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흔들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891.94)보다 2.75%(24.49포인트) 하락한 867.45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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