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가 대지로'…전남도, 지목 변경 현실화 사업 확대


항공사진·과세자료 기반 실태조사…신청 시 즉시 처리로 행정 간소화

전남도 관계자들이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상 토지를 살펴보고 있다./전남도

[더팩트ㅣ무안=김동언 기자] 전남도는 현실과 맞지 않는 농지 지목을 실제 용도에 따라 변경하는 '지목 변경 현실화 사업'을 강화해 토지전용허가 등 각종 민원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목 변경 현실화 사업은 전남도가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950필지를 변경해 도민 재산권 행사와 토지 이용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기존에는 지적공부상 지목과 현실 지목이 일치하지 않으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이 어렵고 농지전용허가 등 토지 형질 변경에 제약이 있어 토지 소유자의 토지 이용에 불편함이 컸다.

도는 항공사진이나 과세자료 등을 활용해 대상 토지 소유자에게 통지했으나 주소 변경이나 토지 소유자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마을 반상회보나 언론 등을 통해 지속해서 홍보할 예정이다.

또 토지 소유자가 지목 변경을 신청하면 즉시 지목 변경을 처리하고 등기를 완료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적극행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토지 소유자가 시군 민원실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인기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목이 농지에서 대지로 현실화되면 평균 지가가 약 17배 상승한다"며 "도민의 재산 가치 향상과 토지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토지 지목 변경 현실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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