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TSMC 공식 협력사로 알려진 씨엠티엑스가 코스닥 상장일 90%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에는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에도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씨엠티엑스는 공모가(6만500원) 대비 92.73%(5만6100원) 상승한 11만6600원을 호가 중이다. 15만2000원으로 개장한 씨엠티엑스는 개장 직후에는 154.55% 오른 15만4000원까지도 뛰었다.
씨엠티엑스는 이달 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5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6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이달 10~11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8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3조8622억원이 모였다.
2013년 설립된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 공정에 투입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지난 2월 전 공정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 TSMC의 1차 협력사로 공식 등록된 바 있다.
씨엠티엑스는 조달 자금으로 생산 인프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M Campus)을 구축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기반을 강화하고 설비 고도화·공정 효율화·품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