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로봇개' 납품 사업 수주 과정에서 김건희 씨에게 바쉐론 시계를 건네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가 20일 오전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서 대표는 민중기 특검팀에 출석하기에 앞서 "김 여사 에게 시계 말고 전달한 물건이 있냐"는 질문에 "넥타이를 줬다"고 답했다. 이어 "시계는 돌려받지 못했다. 시계 값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것이고 산수 문제가 이렇게 나를 힘들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계의 행방은 모른다. 1년 전부터 연락도 안 되는 사람에게 어떻게 받겠나"며 "여태까지 조사받은 걸 보면 나는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사람인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당시에 김건희라는 사람을 안 게 죄라고 한다면 죗값을 받겠다"며 "갑자기 가서 부탁하고 그런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나.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봇개 청탁 의혹'은 김건희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 대표가 드론돔이 수의계약 형태로 대통령 경호 로봇 임차 용역 사업을 따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darkroom@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