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젠슨 황 "GPU 판매 폭발적"


매출 570억·영업이익 360억달러…시장 전망 상회
데이터센터 매출 66%↑·클라우드 GPU 수요 급증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70억달러, 영업이익 360억달러를 기록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Blackwell) GPU 판매는 말 그대로 '폭발적'이며 클라우드 GPU는 완판됐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60억달러(약 52조9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0억달러(약 83조7900억원)로 62% 늘었다. 기존 시장 예상치(549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였던 1.25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이 512억달러(약 75조264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GPU가 사실상 매진된 상태이며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 수요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됐다. NVIDIA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포함해 총 370억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분기 말 기준 잔여 자사주 매입 가능 규모는 622억달러이며, 다음 분기 배당은 주당 0.01달러로 공지됐다.

젠슨 황 CEO는 "컴퓨팅 수요는 학습과 추론 전 영역에서 가속하며 누적 성장하고 있고, 두 분야 모두 지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다"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사이클(virtuous cycle)'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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