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풀고 법정 출석한 김건희, 재판 중 들것에 기대 이동 [TF포착]

김건희 씨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특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하면서, 김 씨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지난 9월 24일 첫 공판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됐다.
김 씨는 검정색 양복 차림에 뿔테 안경,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정했다. 머리는 풀어 내린 상태였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김건희 씨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특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하면서, 김 씨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지난 9월 24일 첫 공판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과 피고인의 명예·무죄추정 원칙을 비교해,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용했다.

김 씨는 검정색 양복 차림에 뿔테 안경,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정했다. 머리는 풀어 내린 상태였다.

이날 오후 서증조사 도중 김 씨 측은 "피고인이 출정 과정에서 어지러움으로 여러 차례 넘어졌다"며 퇴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퇴정 대신 별도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김 여사는 들것에 기대어 이동했으며, 재판은 잠시 중단됐다.

김 씨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 제공자 역할을 하며 총 3700여 차례 통정거래 매매 주문에 가담해 8억1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씨로부터 무료 여론조사를 58회에 걸쳐 제공받은 뒤,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직 간부에게 고가 명품을 받은 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등 통일교 현안 해결을 도운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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