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제작비 상승에 소재 고갈? "국가간 협력으로 극복하자"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 개최

19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미통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국내·외 방송 제작사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우수 방송 작품을 시상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9일 서울에서 '함께 만드는 방송의 미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produc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

올해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내·외 정부기관, 방송사, 제작사, 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해외 우수 공동제작 작품에 대한 발표와 시상, 기조연설 및 특별세션 등 발표로 진행됐다.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장태유 감독과 '무한도전' 제작자로 유명한 김태호 프로듀서(PD)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올해 우수 공동제작 작품에는 부산문화방송(부산MBC)과 일본 TV아이치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은 뭐묵지?'가 대상을, 한국방송공사(KBS)와 인도네시아 MOJI 미디어그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전설에 도전하다, 메가왓티의 봄배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라이언 시오타니 영국 BBC 스튜디오 아시아 콘텐츠 담당 수석부사장이 '글로벌 무대를 향한 한국 팩추얼 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한 사례와 전망을 소개했다.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 방송 관계자가 함께한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과의 방송 협력의 가치'를 주제로 국가 간 공동제작 필요성과 경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 찬타팟 캄콕그루아드 부위원장 직무대행은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몽골 국영방송 MNB의 바이갈 나산벳 국장은 미디어 산업 속 문화교류를 주제로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사 RTM의 알렉스 오트만 국장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방송사 간 협력 기회를 전하고, 지난해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Mnet 시사교양 프로그램 ‘춤 플래닛’ 제작사 CJ ENM의 조성우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글로벌 협력의 경험과 중요성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영향 속 협력 모색'을 주제로 방송사 관계자와 인공지능 새싹기업 대표가 논의를 진행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협력 모색'을 주제로 국내‧외 제작자 등이 겪은 경험 공유 및 시사점을 도출했다.

방미통위는 "최근 제작비 상승과 소재 고갈 등으로 방송사나 제작사가 단독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날 행사가 정부,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등 다양한 관계자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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