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 남구 장애인 예술단이 오는 25일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제2회 행복그린 정기 연주회를 열고 겨울을 앞둔 무대에서 천상의 하모니와 감동을 전한다.
장애인 예술단 단원들이 주민들과 교감을 나누면서 전문 문화예술인으로 거듭난 자신들의 모습을 당당하게 알리는 무대로 관내 거주 장애인을 비롯해 시설·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은 이날 장애인 문화예술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정기 연주회는 90분간 진행된다. 남구 장애인 예술단 소속 그린 앙상블 팀과 그린 오케스트라 팀, 행복이음 합창단, 뮤지컬 밴드팀이 무대에 오르며 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그린 앙상블 팀으로 팀원들은 5분간 '맘보+모차르트' 교향곡 연주를 선보인다. 감성 교향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행복이음 합창단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가곡 '남촌'과 가요 '새들처럼'을 환상의 하모니로 전달하며 감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정기 연주회 후반부는 협연 무대로 채워진다. 뮤지컬 밴드와 그린 앙상블 팀은 대중가요 '아모르파티' 리듬에 맞춰 연주와 목소리의 합을 이어간 뒤 영화 위대한 쇼맨 OST 'This is me'를 협연한다.
또 그린 오케스트라 팀은 광주시교육청 소리별 앙상블과 협연해 헨델의 모음곡인 '알라 혼파이프'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8분의 6박자 춤곡인 '파랑돌'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장애인 예술단 운영을 맡고 있는 남구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정기 연주회는 우리 단원들에게 또 한번의 도전 무대이자 기회의 장이다"며 "또 관객분들에게는 예술로 하나되는 남구의 감동적인 모습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역사회 장애인의 문화 향유와 문화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 예술단을 창단해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남구 장애인 예술단은 각종 전국 대회에서 대상 등을 휩쓸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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