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는 새만금을 헴프(Hemp, 의료용 대마) 기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1호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 아잘레아스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지역 대학, 바이오기업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규제 특례 발굴 및 법제화 검토 △재배실증·기술개발·연구 및 인력 양성·GMP 시설 구축 등 특구 조성 협력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수출시장 개척 △지역 상생 및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조항이 포함됐다.
협약 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규제특례 검토, 애로사항 해소, 사업 추진 현황 점검 등에 공동 대응하며, 필요 시 실무협의회 및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헴프 산업에 최초로 적용하는 것으로, 도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대학교·원광대학교 등 지역 대학, 유한건강생활·버던트테크놀로지·상상텃밭 등 주요 바이오기업이 참여한 상태다.
메가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나 규제샌드박스가 개별 기업·개별 사업 중심의 제한적 특례에 머문다는 한계를 보완해 광역 단위에서 대규모 첨단산업 유치를 가능케 하는 포괄적 규제특례 제도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이 국내 첫 '헴프 산업 메가샌드박스 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 개발과 GMP 기반 의약·건기식 제조 인프라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헴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헴프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첫걸음"이라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규제 혁신·기술 개발·수출 기반이 모두 갖춰진 국가 대표 헴프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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