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17일 '2025년 찾아가는 마을봉사의 날'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와 협력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찾아가는 마을봉사의 날'은 1997년 시작돼 29년간 400회 넘게 운영된 청양군의 대표 시책이다. 봉사단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 농기계·가전제품 수리, 이미용, 복지 상담, 건강 진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군과 자원봉사센터, 각 분야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올해는 9개 마을에서 9회 운영됐으며 총 4966명의 주민이 서비스를 받았다. 농기계 수리, 이동 빨래, 건강 진료, 네일 아트, 이·미용, 경락 요법 등 25개 분야에서 약 100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군은 올해 석고방향제 만들기, 찾아가는 민원 상담, 손 마사지, 서예 부채 만들기 등 7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비스 폭을 넓혔다. 주민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등과 협력해 '우리 이웃 살피기', 고독사·치매 예방 캠페인, 소방 안전 점검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봉사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개선 요구가 공유됐으며 내년 신규 봉사반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군은 2026년에는 더욱 현장 중심의 주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재능을 나누며 군민을 위해 힘써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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