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이한주 신임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은 13일 "국책연구기관이 정부 정책의 근거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제10대 경사연 이사장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구회가 각 기관이 본연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구체적인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 독려하겠다"며 "연구기관 간 협업과 집단지성을 발휘해 대통령과 정부의 비전을 실현하고 연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회와 연구기관이 단순 연구보고서 생산을 넘어 정책 현장에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만들어 정부 부처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정부 비전 아래, 국책연구의 소명을 일치시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사연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인문사회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2개 부설기관 포함)을 지원·육성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사연 이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연구회를 대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연구기관의 발전 방향 기획 및 산하 출연연구기관 임원(원장, 감사) 임면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이 신임 이사장을 제10대 경사연 이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28년 11월 9일까지 3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인수위원회 성격의 국정기획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 뒤 민주연구원장직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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