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의 어도어 복귀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 달라.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과 하이브 간의 법적 공방은 뉴진스와는 별개의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뉴진스는 최근 소송에서 졌다. 지난달 30일 재판부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에서 양측 간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어도어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후 13일 만인 지난 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소속사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이어 3시간여 뒤 민지 다니엘 하니도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민지 다니엘 하니는 어도어와 협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본인들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이와 관련해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 시도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이후 지난해 8월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법적 다툼에 집중하고 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대표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다음은 민희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많은 문의가 이어져 제 입장을 전합니다.
어제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입니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저와 하이브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입니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랍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