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가 임박한 상황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8%(326.86포인트) 오른 4만8254.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4.31포인트) 오른 6850.9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61.84포인트) 내린 2만3406.4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장기(43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연방정부가 재개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최종 표결을 위해 하원으로 이송됐다. 공화당 소속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쯤 법안 표결을 예상했다.
다우지수 상승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은행주가 견인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장보다 3.54%(28.66달러) 오른 83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1.52%(4.79달러) 오른 320.41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AI(인공지능) 거품론 속 기술주는 변동성이 지속됐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33%(0.64달러) 오른 19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48%(2.46달러) 오른 511.1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마존은 1.97%(4.90달러) 내린 24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2.05%(9.02달러) 내린 430.60달러, 애플은 0.65%(1.78달러) 내린 273.47달러, 아마존은 1.97%(4.90달러) 내린 244.20달러, 메타는 2.88%(18.07달러) 내린 609.01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AMD는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부품·시스템용 전체 시장(TAR)을 중심으로 전체 시장 규모 전망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AMD는 9.00%(21.37달러) 급등한 25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5년 내 연간 매출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조쉬 새스턴트 가이드스톤펀드 공공 투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종의 양분된 하루다. 주요 금융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면 투자자 재개방에 기대감을 알 수 있다"라며 "AI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와 활용 사례는 있다. 기술 기업 실적이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존 내년도 석유시장이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하고 수급 균형을 예측하면서 급락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대는 유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8%(2.55달러) 하락한 배럴당 5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3.76%(2.45달러) 내린 62.71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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