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혜인 어도어 복귀…이제 과제는 완전체


"해린 혜인, 전속계약 준수하겠다는 결정 내려"
어도어 완전 승소 판결 후 급진전
하니 민지 다니엘 합류 여부 관심

뉴진스 해린과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했다. 사진은 2024 TMA 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다니엘 해린.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해린과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로 돌아오면서 걸그룹 뉴진스(NewJeans)도 활동 재개의 물꼬를 텄다. 이제 관건은 다른 멤버들의 합류 여부다.

어도어는 12일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지 13일 만에 이뤄진 일이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에서 양측 간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어도어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두 멤버가 돌아옴으로써 뉴진스는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활동을 할 수 있는 첫발을 뗐다. 아직까지 두 멤버만 어도어로 복귀하고 민지 하니 다니엘 세 멤버가 남았지만, 1년 넘게 분쟁을 이어오던 멤버들 중에서 이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변화다.

법원이 어도어에 승소 판결을 한 것에 이어 두 멤버가 복귀하면서 어도어는 더 큰 힘을 얻게 됐고, 반대로 남은 세 멤버는 명분이 약화됐다. 팬들은 뉴진스 완전체를 바라지만, 앞서 멤버들이 소속사를 이탈했다가 키나만 복귀했던 피프티 피프티의 사례처럼 모든 멤버가 뭉치기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전원 합류도 기대해볼 만하다. 재판부가 뉴진스 측이 주장한 전속계약 위반 사유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고, 뉴진스를 지지하던 여론도 예전 같지 않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새로운 연예기획사를 설립했지만, 어도어 완전 승소 판결로 인해 남은 멤버들이 민 전 대표와 함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뷔하자마자 최정상 걸그룹 반열에 오른 뉴진스는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신뢰관계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활동에 나섰으나 어도어가 신청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전히 뉴진스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지만 급속도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1년이라는 공백은 굉장히 크다. 그 공백은 이제 또 해를 넘겨 2026년으로 가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남은 멤버들이 복귀만 한다면 컴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법원 판결 후 어도어는 "사실관계들이 검증된 오늘의 결과가 아티스트 분들에게도 본 사안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당사는 정규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