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병욱 기자]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된 차철남(57·중국 국적)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안효승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치밀한 계획 범행을 저질러 두 명이 숨지는 등 결과가 심각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50대 중국 동포 B 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준비한 둔기로 살해하고,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진 B 씨의 집으로 찾아가 동생 C 씨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틀 뒤인 5월 19일에는 집 앞 편의점을 찾아가 60대 여성 점주 A 씨와 자신의 주거지 건물주 70대 남성 D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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