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 1100만원"…삼성화재, 전립선암 빅데이터 분석 및 치료 현황 공개


60대 이상 고령자 발병 비중 85.6%, 로봇수술 비중 85%

삼성화재가 전립선암 관련 치료 현황을 파악했다. /삼성화재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삼성화재 조사 결과 전립선암 수술 치료에서 로봇수술 비중이 85%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전립선암 관련 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보험상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구 자료 기반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장 발생이 많은 남성암이다. 삼성화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남성암 1위를 차지했다. 분석 결과 전립선암은 매년 13.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의 발병 비중이 전체의 85.6%로 나타났다.

2015~2024년까지 전립선암 진단 고객 2596명을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 비중이 8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은 본인부담 의료비가 평균 1100만원으로 높지만,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이 낮아 선호도가 높았다.

합병증 분석 결과, 요실금은 수술 방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로봇수술의 경우 배뇨장애 합병증 발병률이 일반수술보다 1.3% 낮았고, 혈뇨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 70대 이상 고연령은 수술 후 합병증을 고려해 수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로봇수술 비중은 다른 연령과 유사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전립선질환자는 정기적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선별검사를 통해 초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졌다. 분석 결과 전립선암 환자의 22.5%가 진단 전에 전립선염, 전립선비대 등 전립선질환을 보유했다.

전립선질환 환자는 미보유자 대비 암 진단 후 1년 내 치료 종결 비중이 4.2% 높았고, 수술 단독 치료 비중도 4.5% 높았다. 이를 통해 선별검사가 조기 발견과 치료 경과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매년 PSA 선별검사를 권장한다는 조언이다.

이해성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상무는 "여성암 1위 유방암에 이어 이번 남성암 1위 전립선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고객 중심의 보장 공백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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