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단편영화 '신원미상' 출연…1인 2역 소화


범죄 조직의 수장 셰퍼드·형사 진이 役 맡아 열연

배우 이나영이 단편 영화 신원미상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신원미상(BABY DOE)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나영이 단편영화로 돌아온다.

소속사 이든나인은 11일 "이나영이 단편영화 '신원미상(BABY DOE)'(감독 조희수)에서 연쇄실종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린이 범죄 조직 '노란양떼'의 수장 셰퍼드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진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원미상'은 시스템에 의해 이름을 잃고 유령으로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정체성의 중요성을 깊이 파고드는 영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더 다이버스' '철인 3종 경기' 등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 조희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 이나영은 시스템 밖에서 저항하는 셰퍼드와 시스템 안에서 고뇌하는 진이의 대비로 하나의 인간이 환경과 선택에 따라 얼마나 다른 존재로 분열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평소 단편과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로서 뜻깊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조희수 감독은 "자신의 정체를 해체할 용기를 가진 배우만이 두 인물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첫 미팅에서 이나영이 자신을 신원 미상의 얼굴로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감독으로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이나영이어야만 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신원미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플랫폼 기관으로 제작에 참여했고 2026년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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