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2722억원에서 25.6% 감소한 202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 기간(4조6204억원) 대비 1.9% 감소한 4조532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에서도 1374억원에서 461억원으로 66.4% 급감했다.
식품사업은 매출 2조9840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4.5%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국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식품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전 세계로 확산중인 K-푸드 열풍 속에서 만두와 가공(냉동·상온)밥, K-Street Food 등 글로벌전략제품이 성장을 이어갔다.
권역별로 유럽이 13%대의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한 결과 3분기 말 기준 유럽 내 진출 국가는 27개국으로 확대됐다. 9월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한 일본은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4%대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주는 만두와 피자를 기반으로 3%대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오세아니아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채널로 판매 제품을 확대해 5%대 성장했다.
반면 바이오사업은 매출이 9794억원, 영업이익이 22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8.4%, 71.9% 감소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알지닌, 핵산 등의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 내 라이신 시황 부진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Feed&Care부문은 매출 5692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국가에서 사료 판가 하락과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도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한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끄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웨이브를 이끌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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