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 완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 조짐에 3%대 급등해 4000선을 재탈환했다. 코스닥도 1%대 880선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450원대 하락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2%(119.48포인트) 상승한 4073.2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092.91까지 치솟기도 하며 오름폭을 확대한 결과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홀로 1조3078억원을 사들였다. 외인과 개인은 각각 1542억원, 1조1609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4.48%)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전자우(2.39%) △현대차(2.46%) △두산에너빌리티(2.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5%) △KB금융(4.28%) △HD현대중공업(3.26%)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했다.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완화될 조짐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민주당의 임시 예산한 타협안의 제시로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전날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코스닥도 1%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11.54포인트) 오른 888.35에 거래를 마쳤다. 87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확대한 결과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홀로 660억원을 사들였다. 외인과 개인은 각각 293억원, 37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79%) △에코프로(0.80%) △HLB(2.84%) △파마리서치(1.43%)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1.14%) △펩트론(-2.80%) △에이비엘바이오(-0.79%) △리가켐바이오(-0.27%) △삼천당제약(-2.95%) 등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했다.
환율은 1450원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5원 내린 145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의 하락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해제가 임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