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제1회 항공응급콜 전문성·리스크 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서호영 인력관리본부장장 등 대한항공 관계자와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 실무자가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부터 인하대병원을 위탁기관으로 지정하고 기내 위성전화로 24시간 전문 의료진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항공응급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고령 환자 승객이 늘고 장거리 노선이 확대되면서 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도 참여해 환자 승객 운송 체계에 이해도를 높이고 사내외 의료 전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프로그램은 항공응급콜·지상의료체계 운영 현황과 환자 승객 항공운송 사례 발표, 국외 항공의학 주요 동향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기내에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의 의료기기뿐 아니라 중증질환 승객들을 위한 원격 심전도 등을 비치하는 등 기내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기내 의료진 응급처치에 법적 보호와 관련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 대비 전문지식과 표준 프로토콜을 공유해 통합 항공 의료 서비스 표준을 조기 확립하고 안전 경쟁 우위를 선제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매년 1회 이상 정례화해 기내 응급 상황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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