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20년 방치된 목욕탕 부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6일 열린 의령군 중동어울림센터 개관식 모습. /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이 구도심 중심부에서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던 목욕탕 부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중동어울림센터'로 재탄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의령군은 6일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갖고 도시재생의 상징적 거점시설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중동어울림센터'는 총사업비 59억 원을 들여 연면적 1204㎡, 지상 5층 규모로 빨래방, 무인카페, 생활체육실, 학습열람실, 테마도서관, 커뮤니티실 등 주민 생활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였던 미림탕 부지는 의령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흉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과 안전 문제를 일으키며 지역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이번 사업은 안전등급 D등급의 노후·위험 건축물을 철거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지역 공동이용시설로 재생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중동어울림센터는 주민이 모이고 이야기가 피어나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쇠퇴한 도심이 다시 숨 쉬고, 주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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