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작가, 여수 아트디오션갤러리서 개인전 '기억과 감정의 조각'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추상과 구상 넘나드는 감정의 회화 세계

박진우 작가. /아트디오션갤러리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아트디오션갤러리(대표 박은경)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박진우 작가의 개인전 ‘기억과 감정의 조각’을 개최한다.

6일 전남 여수 아트디오션갤러리에 따르면 박진우 작가는 국내외 다수의 아트페어와 82회의 개인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온 중견 작가다. 아트디오션갤러리에서 다섯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여수 지역 예술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회화 세계를 온전히 조명하는 여수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삶의 흐름 속에서 스쳐가는 감정의 조각들을 어떻게 시각 언어로 옮길 수 있을까'라는 작가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꽃과 화병, 원형의 기호들은 기억을 구조화하고 향상된 감정을 통해 작가만의 시각적 언어로 확장된다.

특히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채의 층위와 생동감 있는 선의 흐름은 작가가 집중한 감정의 리듬을 드러내며, 개인적 기억에서 출발해 사회적 기억과 공동체적 사유로 확장되는 예술의 본질을 보여준다.

박 작가는 "예술은 인간이 잊고 있던 감정과 기억의 본질을 일깨우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이 각자의 기억 속 감성을 마주하며 삶의 여운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경 아트디오션갤러리 대표는 "박진우 작가와는 10여 년간 여러 전시를 함께하며 예술적 교감을 이어왔다"며 "이번 개인전은 그 오랜 신뢰와 예술적 인연이 맺은 결실이자, 아트디오션갤러리가 추구하는 ‘사유하는 예술’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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