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 아쿠아스케이프대회’에서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6일 여수해양과학고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해양·수산 관련 고등학교와 일반고 학생들이 참가해 수조 속에 수생식물·암석·유목 등을 활용한 수중 생태 경관을 설계·제작해 경쟁했다. 작품은 심미성과 생태적 조화, 창의적 공간 구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여수해양과학고 학생들은 ‘바다와 생명의 공존’을 주제로 작품을 출품했다. 대상팀 ‘심연의 입구’는 태초의 자연과 심해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재현했으며, 동상팀 ‘석회동굴의 심장’은 지속 가능한 수중 생태계를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단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적인 공간 구성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여수해양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이 해양 환경과 생태에 대한 배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과학 분야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전문 기능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해양과학고는 해양수산·식품가공·해양레저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전문 기술과 자격 취득 지원을 통해 해양 분야 미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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