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0만전자 붕괴"…삼성전자 5%↓·SK하이닉스 6%↓


코스피 4.27% 내린 3945.94

미국 증시가 AI 버블론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10만전자' 고지를 밟았던 삼성전자가 10만원 선을 내주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AI 버블론'이 재점화된 여파로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5.05%(5400원)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6.23%(3만6500원) 내린 5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가 고평가 7.94% 급락하며, AI 관련 업종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는 3분기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 발표에도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또 올해 들어 주가가 150% 이상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3.96% 하락 마감했고,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4%, S&P 500지수는 -1.17%, 다우지수는 -0.53%를 기록했다.

앞서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인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히며 AI 관련 업종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장 보다 4.27% 내린 3945.94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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