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1137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0.1%, 22.6%, 0.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은 각 8.8%, 38.1% 줄고 당기순이익은 1551.5%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와 완성차 업체 신규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과 고인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9.7%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하반기 미국발 관세 부과와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도 비교적 실적 선방을 거뒀다고 봤다.
고인치 중심 신제품 출시와 지역별 전략 차종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동기(누적 기준) 대비 19.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은 9.3% 증가, 중국은 2.1%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아우토빌트 등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우수 성적 확보 등 제품 기술력을 입증한다고 했다.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타이어 설루션 개발, 스마트 타이어, UAM용 에어본 타이어 등 기술 확장에 대응한다.
지난 9월에는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로이'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국제 무대인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선보였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며 경영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라며 "외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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