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9조 9000억 ‘민생·미래 예산’ 편성…올해比 3.1%p↑

김성중 경기도 제1행정부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39조 9046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일반회계 35조 5725억 원과 특별회계 4조 3321억 원 등으로, 올해 본예산 38조 7221억 원보다 1조 1825억 원(3.1%) 늘어난 규모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경기 회복과 민생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과감하고 전략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도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보면 민생경제 분야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312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100억 원 △소상공인 더 힘내 GO 카드 지원 30억 원 등 모두 8058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200억 원을 배정했다. 이는 전체 통행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머지는 정부와 김포·고양·파주 등 기조지자체가 부담한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현재 1200원이다.

또 미래성장 분야에서 △로봇산업 육성 679억 원 △RE100 소득마을 128억 원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25억 원 등 모두 1382억 원을 세웠다.

돌봄안전 분야는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 30억 원 △간병 SOS 프로젝트 21억 원 등 특화사업비와 함께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 배상금 200억 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박물관 조성 19억원 등 모두 1조 3234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개발 분야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기금 300억 원 △광역철도 건설사업 2130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 74억 원 등 모두 562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올해보다 7510억 원 축소한 자체사업 예산 3조 9083억 원을 편성하고, 지방채를 5447억 원 발행해 SOC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지방채를 발행한다.

도의회는 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는 정례회에서 도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해 확정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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