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전미도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31일 "전미도가 지난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최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약 5년 만에 클레어 역으로 관객들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 클레어와 올리버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월 개최된 제78회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5년 트라이아웃(시범) 공연,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친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30일 개막했다.
작품에서 헬퍼 로봇 클레어 역을 맡은 전미도는 올리버를 향한 사랑을 깨닫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그는 작품의 인기 듀엣 넘버인 '사랑이란'과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를 맑은 목소리로 소화해 클레어의 순수한 마음을 투명하게 드러냈다. 이어 클레어의 씩씩한 모습을 탄탄한 가창력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사랑을 알아가는 서사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2020년 삼연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어쩌면 해피엔딩' 무대에 오른 전미도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클레어 역으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 10주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극장에 찾아와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미도는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 출연 회차인 오는 11월 23일까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작품은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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