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30일 공개 행보를 가졌다. 북미 회동과 관련해선 여전히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31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완공단계에 이른 강동군병원을 전날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병원 지하주차장과 입원실 등 관련 시설을 돌아보며 "시공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병원의 전반적인 시공이 높은 질적수준에서 결속된데 맞게 11월중 의료설비들을 조립 및 전개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강동군병원을 기점으로 "각급 지방건설단위들에 시급히 확대해 전국적 판도에서의 본격적인 보건현대화계획사업을 최상의 질적수준에서 힘있게 전개하라"고 했다.

통신은 "보건분야 현대화계획사업의 중요목표는 매해 어김없이 20개 시·군들에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소집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평양시 구역들에도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설립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북미 회동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회동을 거듭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떠난 30일에도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 다시 오겠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 김 위원장은 병원을 시찰했고 이날 이를 단순히 공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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