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이 31일 재가됐다. LH는 이 사장이 공식 퇴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저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며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위기 극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대규모 확대 추진 등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특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한 지 16년이 지나도록 여전했던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로 인해 협업과 소통이 단절된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자 온 힘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량을 확대하면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3기 신도시의 신속한 조성과가처분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추진했고, 임대주택 평형 확대와 민간브랜드 적용을 통한 공공주택의 품질 고급화, 층간소음 없는 장수명 주택 건설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대과없이 소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각계의 많은 분께서 아낌없이 후의를 베풀어 주신 덕분이었다"며 "이제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을 섬기고,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