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관세협상, 한미 모두에 도움…李 대통령 참 '똑똑'"


"이것이 바로 애국…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놀라워"

한일·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2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호평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으로 똑똑한 협상가"라고 극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9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정부는 2000억 달러 10년 분할 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투자를 금융 보증 형태로 전환했다"며 "선불을 할부로 바꿔내면서 우리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해 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것이 바로 애국"이라며 "특히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 승인은 그 자체로 놀라움이다.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는 것은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확인이며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먼저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즉흥적 발언이 아니라 치밀하고 정교하게 사전에 준비한 발언이었다"며 "(자칫)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을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을 보면 이것이 바로 이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일은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의 남은 일정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한미 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하루라도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전폭적,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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