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방 중심도시 발전 위해 도 차원 지원 강화”


계룡역 환승센터·국방 공공기관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 집중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도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8기 4년 차 도내 시·군 순방의 일환으로, 충남도와 계룡시 간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도정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 성과와 후반기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시민들은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 노후 상수관망 정비, 계룡교육지원청 설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계문화체험관 건립, 노인교실 강당 건립, 2028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개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계룡시가 대한민국 국방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제안된 건의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후 김 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은 병영체험관을 방문해 전투기 VR 체험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국방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국방도시로서 계룡시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끝으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두마∼노성 지방도 확·포장 공사 착공식으로 마무리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 /충남도

충남도는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과 연계,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한국국방연구원 등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계룡역 환승센터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연계해 기·종점 역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지자체 대중교통과 효율적인 연계 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2027년까지 환승센터 조성 공사를 완료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계룡시 제2산업단지 내 4883㎡ 부지에 총 275억 원을 투입, 연면적 1만 308㎡ 규모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신규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임대 공간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군수물자 제조업과 국방 R&D 산업을 지역 특화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계룡시는 병영체험관과 하늘소리길 조성 등 군문화 관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대 중이며,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이 완료되면 전국 유일의 군문화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계룡 발전은 단순히 시 단위가 아닌 충남 전체의 상생과 연결된 문제"라며 "지역 특색에 맞는 국방·교통·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계룡시를 찾아주신 김태흠 지사님과 귀중한 의견을 공유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다음 달 4일 금산을 방문하며 민선8기 4년차 시군 순방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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