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가을 햇살 아래 벌곡면 주민들이 주도한 문화예술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논산시는 지난 29일 벌곡면 다목적체육시설에서 ‘제7회 청정벌곡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함께하는 벌곡, 노래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풍물, 오카리나, 라인댄스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공연과 100세건강위원회의 숟가락 난타 공연 등으로 꾸려졌다.
행사장에서는 터링 만들기, 양말목 공예 체험, 지역 예술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016년 시작된 청정벌곡 문화예술제는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공연 관람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주민 주도의 행사다. 벌곡면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지역 여러 단체가 참여하며 벌곡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김금자 벌곡면 주민자치회장은 "정성껏 준비한 축제를 많은 주민이 즐겨주셔서 기쁘다"며 "청정벌곡 문화예술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백성현 논산시장은 "벌곡면은 대전과 논산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숙원사업이던 황룡재 터널이 내년 착공될 예정으로 벌곡이 교통과 생활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벌곡면 주민자치회는 2002년 주민자치위원회로 출발해 2013년 주민자치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미용 봉사, 재능기부 공연, 마을 제빵소 운영 등 특색 있는 활동으로 전국 지자체의 견학이 이어지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