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산지원금 지급대상 내년부터 ‘첫째아 출산 가정부터’로 확대


임신·출산·육아 지원 ‘촘촘’…‘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조용익 시장 "안심하고 아이 낳도록 힘이 되는 도시 만들 것"

조용익 부천시장이 한국만화박물관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와 이야기하고 있다. /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출산지원금 지급 대상을 내년부터 ‘첫째아 출산 가정부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넷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지원금 700만 원을 지급해 왔으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첫째아 출산가정부터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첫째아와 둘째아에 100만 원, 셋째아에는 200만 원, 넷째아에는 400만 원이 지급되며, 연간 3300여 명의 신생아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부천시 출산지원금 지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부천시의회에 제출하고, 통과 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그해 1월 출생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린 부천아이페스타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부천시

부천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출산지원금 확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한의 난임 치료 및 난자동결 지원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확대 △친환경 농산물·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급 등 예비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는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천에 주민등록을 둔 임신부와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에게 병원 방문 시 택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월 4회씩 건당 최대 1만 3000원을 지원한다. 임산부 5600여 명이 연간 3만 건 이상 이용 중이며, 11월 한 달간 이용 횟수를 월 최대 8회로 늘리고, 병원 방문으로 한정됐던 목적지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아람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365일 시간제보육’, 올해 도입한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등 출산 이후 자녀 돌봄과 교육·성장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초등생 입학준비금은 1학년 학생에게 10만 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 신청은 11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입학준비금은 문구·서적·의류·신발·안경 등 입학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인 만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 든든한 힘이 되는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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