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경호 특검 조사에 "법적으로 맞지 않는 내란 프레임"


내란 특검, 오는 30일 추경호 피의자 조사
"정당해산 몰고 가려 하지만 불가능"
"李 정권 몰락 자초할 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어떻게든 엮어서 정당해산으로 몰고 가려고 하지만 법적으로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서 장 대표가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조사하는 내란특검팀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오는 30일 피의자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특검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어떻게든 엮어서 정당해산으로 몰고 가려고 하지만 법적으로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에서 열린 '청년 부동산 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리적으로나 사실관계적으로나 전혀 맞지 않는 내란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렇게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몰락만 자초할 뿐"이라며 "저는 이 특검의 무도한 광기가 여기에서 멈춰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경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 측과 오는 30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함으로써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조사 중이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출입 통제 때문에 불가피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 대표는 대통령실이 장 대표의 다주택 논란에 대해 '부동산 여섯 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와 발이 따로 사는 것이냐'고 비판한 데 대해 "해명하신 분의 머리와 생각이야말로 따로 노는 것 같다"며 "제 고향 주택에는 어머니가 살고 진주 아파트에는 장모님이 사신다고 충분히 말했는데 그런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억지스럽고, 대통령실이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논평을 내는 게 적절한지 부끄럽다"고 했다.


sum@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