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인력 재편에 본격 착수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수사 진행 정도와 공판 진행 정도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새 특검보가 임명되는 다음 주부터 수사가 일단락된 부분 인력 파견을 복귀시키고, 남은 수사와 공판 담당 인력을 새로 파견받아 인력 재편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4명이 특검보 외 2명의 특검보를 추가로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1일 특검은 4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추려 임명을 요청했다.
특검법상 대통령은 요청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 특검보 후보자 중 2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는 40명에서 70명으로, 특검보는 4명에서 6명으로 늘릴 수 있다. 특검은 법무부에도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을 추가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특검보는 "먼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급에서 수사 경과에 따라 순차적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검사들은 새로 파견 오는 검사들에게 인수인계를 한 후 복귀하는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복귀 대상자는 검찰 내부 사정과 본인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기간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까지였던 특검의 수사기간은 11월28일까지로 늘어났다. 개정안에 따라 특검은 수사 기간을 최대 12월28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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