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최재해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현 민주당 의원)을 표적감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해 감사원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표적감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해 감사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최 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전 의원은 감사원이 허위 제보를 토대로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시작했다며 최 원장과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유 감사위원이 전 의원을 표적으로 위법하게 특별감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 등이다.

당시 감사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당시 감사위원이었던 조은석 특별검사가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감사보고서 시스템에 등록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감사위원 패싱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공수처는 지난 2023년 9월 감사원 등을 압수수색한 뒤 같은 해 12월 유 감사위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 9월 최 원장에게 피의자 조사 출석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해왔다.


chaezer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