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넥슨은 국립국어원과 함께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 기반의 우리말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낮은 문해력과 잦은 외래어 사용 등 최근의 언어 환경을 개선하고, 누구나 재미있게 우리말을 익힐 수 있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게임형 학습 콘텐츠 공동 개발과 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과 국립국어원은 지난 9월 '헬로메이플'에 신규 우리말 콘텐츠 '뛰어! 우리말 달리기'를 선보였다. 넥슨은 초중학생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 제작을 담당했고, 국립국어원은 외래어 순화와 퀴즈 문항 감수를 맡았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2025 한글 한마당' 행사 기간 중 경복궁 집옥재에서 열린 '국어 사랑 받아쓰기 대회'에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이 직접 '뛰어! 우리말 달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선착순 100명에게 '헬로메이플' 기념품을 증정했다.
넥슨은 이와 함께 '헬로메이플' 신규 콘텐츠 출시를 기념해 '바른 우리말 사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날인 지난 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콘텐츠 내 댓글 기능을 통해 바르고 고운 댓글을 남긴 참여자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신민석 넥슨 총괄 디렉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말의 올바른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교육적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리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바른 언어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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