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오는 12월 16~17일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2025 국제노동 페스타'를 개최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방정부와 국제노동기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국내 최초로, 국제노동기구가 주관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고용포럼(G.Y.E.F.)'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도에서 열린다.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은 지난 2012년 스위스 제네바, 2019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 이어 3번째 개최로, 세계 청년과 정책결정자가 청년 고용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경기도와 ILO가 체결한 '청년고용 및 노동정책 개발 협력을 위한 MOU'의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은 지난 2월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첫날인 오는 12월 16일 정책 중심 포럼은 '괜찮은 일자리(Decent Work)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대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지방정부의 정책 역할, 청년 일자리 전략, 노동시장 변화 대응을 논의한다.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이 첫 번째 발제를 맡고 좌장으로 참여한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ILO 본부 고용정책국장을 역임하며 청년고용·사회적 보호·노동시장 구조개혁 분야에서 국제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광역정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등 해외 지방정부 담당자들도 주요 연사로 나선다.
이튿날 열리는 글로벌 청년고용포럼은 전 세계 청년과 지방정부, 노동 전문가가 함께하는 장이다. 국내 청년 30명, 해외 청년 70명으로 구성된 '국제청년단' 100명이 발표자·패널·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며 청년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과 정책 제안을 내놓는다.
일반 참관객은 국제노동 페스타 누리집에서 사전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로비에는 '경기도와 세계 노동정책'을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일의 미래-체험으로 만나는 괜찮은 일자리' 부스, 게임, 웹툰, VR 안전체험, 타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홍성호 경기도 노동국장은 "국제노동 페스타는 지방정부가 청년과 함께 노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지속가능한 노동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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