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지난 5년간 대전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44건으로 집계됐다.
5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44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약 1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43.2%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은 부주의(45.5%)와 전기적 요인(27.3%)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기간에는 성묘·벌초, 명절 음식 준비, 귀성·귀경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고, 사람과 차량 이동도 활발해지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주거 지역, 인파가 몰리는 전통시장·터미널, 성묘객이 집중되는 산림 인접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시민들이 지켜야 할 주요 안전 수칙으로 △성묘·벌초 시 산림 인접지역 불씨 사용 자제 및 담배꽁초 투기 금지 △명절 음식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귀성·귀경길 출발 전 전기·가스 차단 및 문단속 철저 △전통시장·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비상구 위치 확인 및 불법주차 금지 △가정 내 소화기·주택용 화재경보기 정상 작동 여부 확인 등을 강조했다.
조원광 대전소방본부 대응조사과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모두가 기본적인 화재 예방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화재 취약 시설 순찰을 강화하고 119 신고 접수·출동 체계를 보강하는 등 연휴 기간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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