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친환경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도입한 다회용기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천안시는 지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에서 다회용기 26만 9500개를 사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용량(15만 개)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로, 폐기물 발생량은 13.48t으로 집계돼 2023년 20.85t보다 35.3% 감소했다.
시는 축제 기간 지역업소 10곳과 푸드트럭 15곳 등 총 25개소에 다회용 그릇, 컵, 포크, 수저 등을 공급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행사장에는 다회용기 반납소 4곳과 폐기물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충남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분리배출 캠페인도 진행했다.
천안시는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일회용 쓰레기 감소는 물론, 폐기물 수거 구역 축소, 청소 인력 부담 완화, 운영비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깨끗한 축제 환경 조성으로 방문객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다회용기 도입으로 생활폐기물이 크게 줄어들며 쾌적한 축제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천안시가 친환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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