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이정후가 2025시즌 최종전서 3안타를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풀시즌을 소화하며 150경기에 출전해 560타수 149안타 타율 .266, OPS .734,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루타 31개, 3루타 12개, 볼넷 47개를 얻어냈다. 타율과 2루타, 3루타는 팀 내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4-0으로 승리, 81승81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2할대 승률의 약체 콜로라도를 맞아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로건 웹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초반부터 장타가 폭발했다. 15승째를 거둔 웹은 탈삼진 8개를 더해 총 224탈삼진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등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윌리 아다메스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한 아다메스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풀시즌을 뛴 선수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투수 맥케이드 브라운의 151km 바깥쪽 싱커를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7번 패트릭 베일리가 삼진 당하는 사이 2루 도루를 감행했지만 아웃됐다.
이정후는 3번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시즌 35호)으로 2-0으로 달아난 4회말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엔 좌완 루이스 페랄타를 상대로 151km 몸쪽 높은 포심을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153km 몸쪽 포심을 가볍게 잡아 당겼다. 타격감이 한창 달아오른 이정후는 8회말 2사 2,3루에서 후안 메히아의 160km 몸쪽 포심을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4-0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굳히는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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