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하면 떠오르는 곳은 어디?


농정원, '농업·농촌과 워케이션' 온라인 언급량 주요 키워드 분석

지난 4일 제주도 서귀포 새회 질그랭이 워케이션 센터에서 양군모 PD가 농림축산식품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마을과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공동취재단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휴가지 원격 근무 '워케이션(Workation)' 지역으로 제주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일보다 휴양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업·농촌과 워케이션'을 주제로 뉴스나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의 분석 결과를 담은 'FATI' 제24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워케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본격 반영되며 확산됐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 지역에서는 관광객과 생활인구를 동시에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5년간 온라인 데이터를 △시설·인프라 △환경·접근성 △관광·여행 △체험·교육 △소비·축제 △테마·휴식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일보다는 휴양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언급 비중은 ‘관광·여행’(29%), ‘테마·휴식’(26%), ‘체험·교육’(25%) 순이었다.

지역별 언급에서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제주’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 워케이션' 관련 언급 키워드 분석 결과, 공급자인 정부와 지자체는 사업·조성·‘운영·프로그램 등 정책 및 운영 중심의 키워드가 높은 언급 비중을 차지했다. 수요자인 참여자들은 숙소·맛집·후기 같은 체험 정보와 와이파이·노트북 등 업무환경에 대한 언급도 나타났다.

워케이션 실제 참여자와 농촌 거주자 모두 여유와 힐링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청년층은 힐링과 치유의 경험을 계기로 지역과 중장기적인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정원은 농촌 워케이션이 단순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넘어 휴식형 일상 플랫폼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류 경험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정보 공유와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는 정보 생태계 조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동진 농정원 원장은 "워케이션은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상생 모델"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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