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기' 음주운전 도주 의혹에 불똥 튄 브뤼셀프라이…"홍보모델 계약 해지"


165만 구독자 보유한 유튜버 '상해기' 음주운전 후 도주 의혹
상해기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브뤼셀프라이'…"모델계약 해지"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상해기가 음주운전 도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브뤼셀프라이는 상해기와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은 현재 삭제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브뤼셀프라이를 홍보하는 상해기 모습. /상해기 인스타그램 캡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구독자 165만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가 음주운전 도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벨지안 프라이 전문점 '브뤼셀프라이'에도 불똥이 튀었다.

전국적으로 30여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브뤼셀프라이 측은 "상해기와 홍보모델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는 현재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이후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으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먹방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유명 유튜버 상해기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에는 본인의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도 비난이 빗발치자 상해기는 계정을 폐쇄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상해기가 '먹방 아이콘' 이미지를 앞세워 직접 홍보해온 프랜차이즈 브랜드 '브뤼셀프라이'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벨기에식 감자튀김을 판매하는 브뤼셀프라이는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30호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 출점 3개월 만에 점포를 빠르게 확장했으나 상해기의 이번 논란으로 불똥이 튈까 불안한 분위기다. 현재 브뤼셀프라이 공식 홈페이지는 문을 닫은 상태다.

그동안 브뤼셀프라이는 상해기가 메뉴 등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 중이라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상해기의 음주운전 도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브뤼셀프라이 측은 "상해기는 홍보모델일 뿐"이라며 "전속계약은 바로 해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30곳까지 늘어난 가맹점들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와 연계된 프랜차이즈 특성 상 이들 개인의 논란 또는 의혹에 본사 차원의 대응이 늦거나 미흡할 경우 가맹점의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은 단기간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이들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슈가 터질 경우 리스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