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韓경제 서비스화 심화…10억원 생산에 일자리 8.2개"


한은, 2023년 산업연관표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2023 산업연관표(연장표)에서 우리 경제의 서비스 비중 확대가 이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3 산업연관표(연장표)'에서 우리 경제의 서비스 비중 확대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위축과 유가 하락 등으로 총공급이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10억원 생산 시 필요한 일자리는 8.2명 수준으로 낮은 상태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24일 '2023 산업연관표(연장표)'를 발표했다. 2020년 실측표를 기준으로 간접 추계한 이번 연장표에서 2023년 재화·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6802조7000억원으로 전년(6808조2000억원) 대비 5조5000억원(-0.1%) 줄었다.

총거래액 중 수출입 비중은 31.5%→29.6%로 낮아졌으며, 이는 반도체 수출 부진과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산업구조에선 공산품 비중이 총산출에서 41.2%(-1.6%p)로 낮아진 반면 서비스 비중은 48.1%(+1.3%p)로 확대됐다. 부가가치에서도 공산품 25.0%(-1.2%p), 서비스 65.4%(+0.3%p)로 격차가 벌어졌다.

투입구조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중간투입률 59.9%→58.8%, 수입의존도 14.9%→13.6%로 모두 하락했다. 중간재 가운데 기초소재 등 공산품 비중은 축소, 서비스 비중은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최종수요에선 소비 비중이 45.8%→48.0%로 늘었고, 투자 22.9%→22.6%, 수출은 31.3%→29.4% 감소했다. 민간소비 중 운송·음식숙박 등 서비스 비중은 73.1%→74.0%로 상승했다. 대외거래는 수출률 18.5%→17.3%, 수입률 16.0%→14.9%로 모두 낮아졌다.

유발계수 측면에선 부가가치유발계수 0.752, 생산유발계수 1.827, 수입유발계수 0.248로 집계됐다. 최종수요별로 소비에 의한 유발비중은 생산 42.7%→44.2%, 부가가치 50.5%→52.1%, 수입 35.9%→38.3%로 증가했고, 수출 유발비중은 각각 감소했다.

취업유발계수는 8.2명으로 전년(8.1명)과 유사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고용유발계수(임금근로자 기준)는 6.2명이다. 부문별로 서비스 7.6명, 건설 7.2명, 광산품 5.3명, 공산품 3.9명 순이었다.

전업환산 기준 취업자수는 2599만명으로,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6만명(+2.2%) 늘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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