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아들 편입 의혹' 고발인 조사…"국민정서 반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더팩트DB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아들 숭실대학교 편입 부당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사에 앞서 "부모로서 안타까운 일이자 국민정서에 반하는 일"이라며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유사한 일로 기소돼 교도소까지 다녀왔다. 일반 부모가 아닌 최고권력층인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런 행동은 지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갑 국회의원인 김 원내대표는 숭실대 총장과 보직 교수를 만나 아들의 편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김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편입을 위해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대학교를 찾아가 입학 방법을 문의하고, 보좌진과 구의원까지 사적으로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서민위는 지난 10일 김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본적인 배경과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가짜뉴스의 전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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