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금쪽같은 내 스타'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 12회는 봉청자(엄정화 분)가 독고철(송승헌 분)과 함께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봉청자는 봉석봉(류태호 분)의 소지품에서 발견한 녹음 파일을 통해 과거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다. 도익환(장의돈 분)에게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흘린 고희영(이다연 분), 그 사실을 알고도 침묵한 강두원(허건영 분), 임세라(장다아 분)를 무너뜨린 사선영(송시안 분)의 배신이 드러난 것.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에 봉청자는 충격을 받았지만 끝내 마음을 다잡았다.
악이 바친 듯 고희영(이엘 분)은 25년 전처럼 짓밟겠다는 저주를 퍼부었지만 봉청자는 "넌 계속 지옥 속에 살아. 난 다시 날아오를 테니"라는 말로 그를 더 흔들었다. 결국 고희영은 자멸했고 25년의 악행도 끝이 났다.
모든 역경을 이겨낸 봉청자는 영화 '미스캐스팅'을 완성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자신의 기획사 '봉엔터테인먼트'까지 설립했다. 여기에 독고철에게 '레드카펫 일일 매니저'를 제안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금 확인했다.
시상식 무대에서 봉청자는 "처음부터 믿고 지지해 준 금쪽같은 매니저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매니저와의 열애를 묻는 질문에 "소중한 사람"이라고 답한 봉청자. 이에 화답하듯 미소 짓는 봉청자와 독고철의 눈맞춤이 설렘을 자아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25년의 기억을 잃은 봉청자의 파란만장한 컴백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세월을 압축한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더했고 봉청자와 독고철의 러브 스토리가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를 완성한 엄정화와 송승헌의 케미가 빛났다. 엄정화는 세월의 간극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송승헌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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